2025-05-23 HaiPress
181조5080억원.
지난해 말 기준 재계 10대 그룹(농협 제외)의 단기성 차입금 규모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 한국신용평가의 주요 그룹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금액이죠.
최근 3년 새 최고치입니다.
1년 전(159조원)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됐던 2년 전(149조원)과 비교해도 30조원 이상 늘었죠.
단기성 차입금이 총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어느새 4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10대 그룹이 빌린 100만원 중 40만원은 1년 이내 갚아야 할 돈이라는 의미죠.
10대 그룹은 그간 경영 상황 악화에도 단기성 차입금 비중을 40% 미만으로 유지했지만,이제는 힘에 부치는 모양새입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재계 10대 그룹에 비상등이 켜진 모습입니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 여건이 악화돼 고금리 단기 차입금을 대거 늘리고 있죠.
당장 자금 조달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기업 입장에선 재무 여건 악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갈수록 불안해지는 10대 그룹의 재무 구조 실상을 들여다봤습니다.
매경이코노미 이슈에서 자세히 살펴보시죠.
취재 : 김경민,최창원,조동현 기자
편집 : 정윤정 기자
하이브의 민낯...“방시혁은 4000억 사기혐의, 임직원은 2억 부당이득 혐의”
푸본현대생명, 나이스 평가서 보험금 지급능력 ‘A+ 안정적’
“주차·충전까지 무인화”···자율주행 전기차 무선충전 개발 본격화
영수증 용지도 강매...푸라닭, 60계 가맹점 갑질에 공정위 제재
외국인 소유 주택 10만 채 돌파…중국인이 56%
한전·가스공사 배당 재개···정부 배당수입 3년래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