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HaiPress
미술플랫폼 '아투' 송보영 대표
AI가 취향맞는 예술품 추천
20년 갤러리스트 경험바탕
미술시장 유통혁신 도전장
BTS RM·스티브 천도 투자
최근 오픈AI가 한국 진출을 알리는 개소식 행사에서 소개한 인공지능(AI) 미술 큐레이션 서비스 '아투(Artue)'가 화제다. 아예 챗GPT와 연동돼 대화 형식으로 그림을 추천받는 예술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다음달 시작된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아비투스어소시에이트(Habitus Associate)를 공동 창업한 송보영 대표는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된 미술 시장에서 새로운 유통 구조 혁신에 나섰다.
송 대표는 "미술에 기술을 덧입혀 미술 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하겠다"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는 차별화되는 감성적인 콘텐츠 큐레이션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스트 출신인 그는 아트바젤 참여 갤러리를 선정하는 위원회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미술의 성장을 목격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뷰잉룸(OVR)이 확산하는가 하면 특정 블루칩 작가에게 쏠리는 미술 시장 양극화도 심해지는 상황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1년에 17번이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던 갤러리스트 생활에서 은퇴했다"며 "20년 가까이 쌓아올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술 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투'는 디지털트윈과 AI 기반 큐레이션을 통해 작가와 작품이 더 넓은 관객과 컬렉터를 만날 수 있도록 열어주는 플랫폼을 표방한다. 공간 기획 스타트업 출신 사공훈 대표와 함께 창업했고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팀을 인수해 미술 작품 검색→개인화 큐레이션→디지털트윈 기반 거래가 연결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송 대표는 "예술은 데이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성의 영역이라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컬렉터가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을 발견했다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큐레이터,작가,컬렉터와 함께 미술 특화 데이터 세트를 만드는 한편 색이나 재료,필치 같은 시각적 요소와 '잔향,고요함' 같은 정서적 키워드를 결합해 표현을 익히게 한다. 실제 문의와 상담,결제 데이터를 추천 가중치에 반영한 덕분이다.
송 대표는 "오픈AI의 챗GPT 기반 AI 큐레이션 엔진이 작품의 색,질감,구도,분위기를 사람처럼 이해하고 추천해주고,디지털트윈으로 실제 작품의 컨디션,사이즈,설치 이미지를 고해상도 이미지와 증강현실(AR)로 재현해 구매 전 신뢰를 높였다"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진품을 보증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결제와 운송을 편리하게 설계해 중소 갤러리의 해외 판매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미술을 세계로 연결한다는 비전을 보고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액셀러레이터 500글로벌과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천,벤처캐피털 SBVA가 초기 투자에 참여했고,미술 애호가로 유명한 BTS 리더 RM도 엔젤투자자 중 한 명이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시리즈A 투자도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아투에는 수십만 원대에서 수천만 원대 레드칩 작가 544명의 작품 3733점이 86개 갤러리를 통해 등록돼 있다. 1년 새 갤러리는 10%,작가는 15%,작품은 20% 늘었다. 궁극적으로는 되팔기(resale)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구매가 더 쉬워지도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송 대표는 "최근에 신진 작가들의 첫 거래 성사 비중이나 실물에 만족해 재구매하는 사례가 늘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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