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수장 만난 금감원장 "IT 보안, CEO가 책임져라"

2025-09-11 HaiPress

네카오 등 업계와 첫 간담회


사이버 침해 대응 체계 강조


수익성 위주 알고리즘 비판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스퀘어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빅테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박대준 쿠팡 대표,정신아 카카오 대표,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원장,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승건 토스 대표,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빅테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보 보안과 관련해 최고경영자(CEO) 책임론을 거론하며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보안 체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KT 유심 정보 유출 사태와 SK텔레콤 해킹 사고 등 잇달아 전자금융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장이 빅테크 CEO들을 모아 간담회를 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 원장은 11일 네이버·카카오·토스·쿠팡·우아한형제들 등 5개 빅테크 대표 및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빅테크 대표들께서 직접 책임지고 최고 수준의 IT 보안 체계를 갖추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대형 금융사와 통신사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한 만큼 빅테크 대표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원장은 "특히 빅테크 플랫폼에는 수천만 명의 상거래 정보와 금융 정보가 집중되기에 사이버 침해사고는 막대한 국민 불편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IT 보안 관리를 당장 눈앞의 비용이 아닌 빅테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해달라"고 말했다.


편향된 알고리즘 운영도 꼬집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지난 3월 실시한 온라인 대출 플랫폼 점검에서도 중개수수료가 높은 상품이 우선 노출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알고리즘이 편향된 오류에 빠질 경우 소비자의 권익과 후생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다수가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만큼 이들과의 상생에 힘써달라는 당부도 했다. 간편결제 수수료율을 합리화하고,보다 신속한 판매대금 정산과 가맹점 지원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빅테크와 정기 협의체를 가동해 체계적인 위험 관리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 안선제 기자]


AI 추천 질문Beta

Powered by

perplexity

빅테크 기업 IT 보안 강화 요구의 배경은?

플랫폼 알고리즘 편향이 소비자 권익에 미칠 영향은?

검색

면책 조항 :이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재생산되었으므로 재 인쇄의 목적은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지,이 웹 사이트가 그 견해에 동의하고 그 진위에 책임이 있으며 법적 책임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 사이트의 모든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수집되며, 공유의 목적은 모든 사람의 학습과 참고를위한 것이며, 저작권 또는 지적 재산권 침해가있는 경우 메시지를 남겨주십시오.

©저작권2009-2020 강원도상업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