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 수면제?…가수 싸이가 불법 처방받은 약 뭔가 보니

2025-08-28 HaiPress

의사와 대면 진료 없이 지속 처방


“짧게 쓰면 도움…오·남용시 위험”

가수 싸이가 지난 6월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5 - 인천’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가수 싸이가 불법으로 처방받은 사실이 드러난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단순한 진정제나 수면제가 아니라,의존성과 남용 위험이 큰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두 약 모두 전문의 처방 아래 제한적으로 사용되며,잘못 복용할 경우 심각한 중독과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싸이는 2022년부터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와 대면 진료 없이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지속해서 처방받았고,매니저 등이 약을 대신 수령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조사 중이다. 소속사 측은 “대리 수령은 있었지만,의료진의 정해진 처방과 용법을 따랐다”며 “만성적 수면장애 진단에 따른 처방이었다”고 해명했다.

자낙스는 성분명 알프라졸람으로 불리는 항불안제로,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 속한다.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환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불안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뇌 신경전달물질의 억제 작용을 강화해 진정 효과를 내는 특성상 내성과 금단 증상이 쉽게 생긴다.

단기간 복용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의존 위험이 커진다. 실제 미국에서는 알프라졸람 남용이 ‘알프라졸람 중독 사태’로 불릴 만큼 확산돼,오피오이드 위기와 함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다뤄졌다.

스틸녹스는 성분명 졸피뎀으로,불면증 단기 치료에 쓰인다. 일명 ‘Z-드럭’ 계열에 속하며,빠른 수면 유도 효과가 특징이다. 그러나 깊은 수면을 유지하는 능력은 제한적이고,복용 후 몽유병이나 환각,기억상실 등이 보고되기도 했다. 특히 다음날까지 졸림·어지럼증이 이어져 교통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도 있다. 국내에서도 단순 수면제 이미지와 달리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엄격히 관리된다.

전문가들은 두 약물 모두 “짧게 쓰면 도움이 되지만,오·남용 시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불안·불면 증상 완화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의사의 관리 없이 복용하면 중독이나 금단증상,심지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불법 처방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연예계 약물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자낙스와 스틸녹스 모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격히 규제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기 때문에,불법 복용이나 무단 처방은 의료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약학정보원은 “자낙스는 전문가와 상의 없이 다른 수면제나 진정제를 임의로 투여해서는 안 되고,호흡기 질환 환자나 병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에게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약물 복용 시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은 피해야 하며,투여 기간 동안에는 금주가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스틸녹스에 대해서도 “졸피뎀은 취침 직전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하고,술과 함께 복용하면 심장박동과 호흡이 심하게 느려질 수 있다”며 “카페인은 약물의 진정 효과를 상쇄할 수 있고,천연 진정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중복돼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니코틴은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흡연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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