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HaiPress
마이크론,실적 가이던스 상향
中 수출 재개· HBM 수요까지 겹쳐
마이크론사 [로이터 = 연합뉴스] D램 가격 반등 속 마이크론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자 반도체주 상승 기대감이 무르익는다. 미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수출이 재개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단 분석이다.
최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매출 전망을 기존 104억~110억달러에서 111억~113억달러로,조정 주당순이익(EPS)을 2.35~2.65달러에서 2.78~2.92달러로 각각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던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0.4%,EPS는 69.6% 오른 수준이다. 고마진 제품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D램 현물 가격 상승도 가이던스 상향 배경으로 꼽혔다. 올 들어 8월 14일까지 마이크론 주가는 약 47%,AMD는 45% 올랐다. 관세 불확실성과 중국 수출 금지 우려 완화로 글로벌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다.
시장에서는 올 3분기 서버용 D램이 초과 수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D램 공급사들이 DDR4 생산을 종료하고 DDR5 전환에 나서면서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GPU 중심 AI 서버뿐 아니라 DDR5·eSSD 기반 일반 서버와 스토리지 서버 확충이 병행되며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 AI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만 해도 주요 빅테크의 자본 투자 축소 우려가 있었으나,2분기 실적 시즌이 되자 빅테크는 투자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국의 자국 AI 인프라 구축 의지가 크며 AMD의 개방형 생태계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메모리 업체들이 정책적으로도 유리한 위치”라며 “3분기 메모리 가격 강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단기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진다. 키움증권은 올 2분기 글로벌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91억달러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향 HBM(4·3e) 시장 규모는 466억달러로,전년 대비 55%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기록한 9조21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넘어,3분기에는 10조원 중반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호재가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는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하나증권은 “AI 수요와 메모리 업체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업사이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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