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HaiPress
기업은행硏 “첨단산업에 물 공급 한계”
챗GPT가 그린 워터테크. <챗GPT> 인공지능(AI)·반도체·제약산업이 물을 대량으로 소비하면서 안정적인 물 공급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워터테크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AI·데이터센터,반도체,제약 등 첨단산업은 전통산업 대비 3~5배의 물을 소모한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지하수 고갈 등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워터테크를 기후테크의 일부로만 보는 시각을 넘어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터테크는 실시간 센서,인공지능 기반 수질 데이터 분석,초음파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수,폐수 처리,수질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연구소는 이처럼 물이 산업의 병목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워터테크를 단순한 기후테크의 하위 영역이 아닌 독립된 전략산업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냉각에 물을 다량으로 사용하고,GPT 기준 1050문장 생성에 생수 1병(500ml)이 소모된다”며 “반도체 제조업은 연 510%씩 물 사용량이 증가하고 제약산업은 멸균,세척 등에서 초순수 물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에서는 워터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워터테크 기업 ‘세라필텍’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세라믹 막 반응기 건설을 추진 중이며,빌게이츠 재단은 워터분야에 수억달러 규모의 장기 투자에 나섰다.
반면 국내의 경우 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정책 레버리지는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2035년에는 국내 물 수요가 공급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 스트레스 지수(환경유지용수를 제외한 전체 담수 수자원 중에서 물 수요량이 차지하는 비중)는 OECD 24개국 중 최대 수준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고서는 “정부는 초기 기술 수요를 만들고 정책금융과 공공 실증을 지원,적극적 시장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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