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IDOPRESS
더존비즈온,예비인가 참여 철회…유뱅크,시점 유예
KCD뱅크,우리·농협 이어 하나·부산은행 합류 유력
[사진 = 챗GPT]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예비인가 신청을 일주일 앞둔 시점,유력 후보가 참여를 철회하고 새로운 세력이 거론되는 등 막판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더존비즈온을 주축으로 꾸려졌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전날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본업인 ‘비즈니스 솔루션’에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채택한 ‘금융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제4인뱅 설립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과의 경쟁을 고려한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은 결과,인뱅 설립을 포기하는 쪽이 전략적으로 더 유리하단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예비인가 신청을 접고,‘금융 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시킨단 방침이다.
더존비즈온과 함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유뱅크 컨소시엄도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하반기로 미루겠다고 돌연 입장을 밝혔다.
현재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렌딧,삼쩜삼,트래블월렛 등 AI·ICT 기업과 대교,현대백화점,MDM플러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렌딧 김성준 대표는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에 따라 유뱅크 컨소시엄은 신중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추후 예비인가 신청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 시점은 추후 금융 당국과 충분히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유뱅크 컨소시엄이 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국소호은행(KCD뱅크),소소뱅크,AMZ뱅크,포도뱅크 등 4곳만이 남아 신규 인가를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중 KCD뱅크가 자본,기술력,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인가 확률이 가장 높단 평이 나온다. 그간 제4인뱅 예비인가 후보들 중 더존뱅크,유뱅크,KCD뱅크만이 주요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보해 자금력 및 신용평가모형 개발 역량을 갖춰 ‘3강 체제’로 시장에서 인식돼왔다. 이 중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경쟁선상에서 이탈함에 따라 사실상 KCD뱅크 1강 체제로 비춰지고 있다.
KCD뱅크는 한국신용데이터(KCD)를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우리은행이 지난해 5월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일엔 NH농협은행도 인뱅 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최근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KCD뱅크 컨소시엄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참여가 확정될 시 이 KCD뱅크 컨소시엄에는 대형은행 4곳이 지분을 투자하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제4인뱅 컨소시엄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으나,어느 컨소시엄에 참여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KCD뱅크 측으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현재 내부 검토 중인 단계로,오는 20일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CD뱅크 컨소시엄이 부산은행에 먼저 합류를 제안한 데는 금융당국이 내건 ‘지역 금융 공급’ 조건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이번 제4인뱅 인가 심사에서 금융수요 대비 금융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대한 자금공급계획을 평가할 계획이다. 제4인뱅 신청인은 비수도권 고객에 대한 연도별 자금공급 목표치와 향후 5년간의 구체적 이행계획,건전성 관리계획 등을 제출해야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이후 2개월 이내 심사 결과를 발표한 후,이르면 오는 6월 내 본인가를 마쳐 신규 인뱅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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