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5 HaiPress
트래블카드 인기에 개설 늘어
원화값 약세에 잔액은 감소해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용 외화계좌가 지난 2월 말 기준 1000만개를 돌파했다.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카드' 인기에 힘입어 카드에 연동된 은행권 외화계좌 수가 폭증한 영향이다. 다만 원화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화 차익 실현에 나선 사람이 늘어나 잔액은 되레 감소했다.
5일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7일 기준 개인 외화계좌 수는 1037만7744개로 집계됐다. 외화계좌는 2022년 말 593만개에서 작년 말 953만개로 배 가까이 늘었는데 트래블카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은행들은 환전 수수료 없이 외화를 충전해 해외에서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한 트래블카드 수요 증가와 해외 주식 거래 고객이 늘면서 외화계좌 건수가 1년 사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화계좌 잔액은 지난해 9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5대 은행의 외화계좌 잔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약 134억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말 146억달러에 비해서는 12억달러가량 줄었다.
작년 말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하면서 외화예금에 달러를 예치했던 고객들이 일부 금액에 대해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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