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HaiPress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에바 반 덴 브룩·팀 덴 하이어 지음
최기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살다 보면 사람들에게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행동이 많은 사람 사이 공공연하게 일어날 때는 더욱 그렇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사람들은 식당에 가든,슈퍼마켓을 가든 손님이 없는 가게에는 일단 들어가고 싶지 않아 한다. 사람이 없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혼잡한 곳은 더 혼잡해지고,빈 곳은 더 파리만 날리게 된다.
신간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집파리 효과(The Housefly Effect)’를 통해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각을 파헤친 책이다. 행동경제학 개념인 집파리 효과는 ‘언뜻 보기에 사소한 것이 사람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흔히 알려진 ‘나비 효과’와 유사한 의미다. 네덜란드의 행동경제학자인 저자 에바 반 덴 브룩 ‘행동 인사이트 네덜란드’ 설립자는 책에서 71가지의 집파리 효과를 들어 무의식적으로 우리 뇌가 어떻게 행동을 한 쪽으로 이끄는지 설명한다. 이른바 ‘인지 편향’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우리 뇌는 그 이유가 타당하든 타당하지 않든,단지 이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쉽게 속는다. 한 연구에 따르면 바쁜 사무실에서 어떤 사람이 “복사기를 먼저 써도 될까요?” 라고만 물었을 때는 앞 사람의 60%만 양보했지만,‘복사할 게 있어서요’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유라도 제시했을 때는 그 비율이 91%로 치솟았다. 이처럼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행동경제학 등 행동의 선택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서 대다수 사람의 뇌가 공통적인 방향으로 행동을 이끈다는 것을 밝힌다.
어떤 사연을 들으면서 누구나 내 얘기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광고에 속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물건을 사는 것,정확하지만 불편한 정보는 보고 싶지 않은 것,비합리적이더라도 긴 줄 뒤에 줄을 서고 싶은 것 등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모든 행동의 이유는 뇌 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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