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HaiPress
총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 23% 수준
외화조달서 기타부문 비중 47.8%
“은행 중심이던 외화조달이 분산”
기업 대외차입은 6년새 40% 증가
김미애 “외자조달 구조 점검 필요”

지난해 3분기 말 한국의 비금융기업 대외채무는 1835억630만달러(약 271조3874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한주형 기자] 대미 관세협상 여파와 미·이란 전쟁으로 인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우리나라 외화조달 구조에서 기업과 비은행 등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이란 전쟁 개시 이후 달러당 원화값은 한때 1500원선까지 다다른 바 있는데,우리나라 산업 안정을 위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2025년 기준 우리나라 총외채는 7628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해 단기외채는 1757억달러로 전체 외채의 23.0% 수준이었다.
외화자금 조달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외화차입과 외화증권 발행 등을 합한 국내 외화자금 조달 규모는 2019년 1955억달러에서 2022년 2616억달러으로,2025년엔 2901억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외화조달 구조에서 기타부문(기타금융기관·비금융기업 등) 비중이 2019년 37.6%에서 2025년 47.8%로 늘어났다. 은행 중심이던 외화조달이 기업 및 비은행 금융기관 등으로 분산되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기업의 대외 차입도 늘었다. 비금융기업 등의 대외 차입금(원화·외화 차입 포함)은 2019년 242억9000만달러에서 2025년 348억4000만달러로 증가해 최근 6년간 약 40% 늘어났다.
다만 은행권 외화유동성 지표는 규제 기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019년 122.7%에서 2024년 171.8%,2025년 179.0%,2026년 1월 166.9%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환율 급등 상황에서 기업의 대외 차입 부담이 확대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외화자금 조달 구조 변화와 만기 구조,환율 충격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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