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 HaiPress
사노라면(11일 日 오후 8시 20분)

경상남도 통영의 작은 섬 추도에 살고 있는 김종진 씨(67),기강숙 씨(63) 부부를 만난다. 종진 씨와 강숙 씨는 각각 부산에서 선장과 미용사로 일하고 있었다. 사실 종진 씨에게는 지적장애를 가진 딸이 있었다. 그러나 강숙 씨는 아이처럼 순수한 딸에게 기댈 언덕이 되고 싶어 재혼했다.
종진 씨가 위암 판정을 받은 뒤 요양을 위해 추도행을 택해 8년 차 어부가 된 부부. 뱃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백발 덥수룩한 동네 어르신이 강숙 씨를 기다리고 있다. 46년 경력의 베테랑 미용사인 강숙 씨는 섬에 들어와 살면서 봉사 차 주민들의 머리를 잘라주다가 입소문이 났다. 강숙 씨는 오전에 남편과 물고기를 잡고 오후에는 주민들의 머리를 잘라주는 등 마을의 대소사까지 챙기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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