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HaiPress
화학물질안전원 개발 성공
소리통해 누출 여부 판단
오작동 적고 정밀도 높아
고압가스통이 담긴 캐비닛에 질소를 분사하자 순식간에 캐비닛 위 비상등에 불이 들어온다. 1초도 안 걸리는 시간에 가스를 감지해낸 건 캐비닛에 설치된 초음파 탐지기다. 직육면체 모양의 본체에 20개가 넘는 구멍이 뚫린 이 탐지기가 가스 누출을 잡아내는 것이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화학물질안전원은 최근 이러한 초음파 고압가스 누출 탐지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초음파 탐지기는 가스가 누출될 때 발생하는 소리(음원)를 통해 누출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가스의 종류와 무관하게 간섭 현상 없이 가스 누출을 잡아낸다. 누출량까지 계산해 가스가 누출되는 비상 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다. 반도체 업종의 고압가스 공급시설에서 사용되는 초음파 탐지기가 국내에서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누출을 탐지하는 가스 감지기는 주로 전기화학 방식을 사용한다. 물질별로 화학 반응 정도를 정해 측정하고 있다. 하지만 물질 간 상호 간섭 현상과 불검출을 이유로 정확한 탐지가 쉽지 않다. 반응과 탐지에는 최소 10초에서 최대 30초가 걸린다. 사업장에서 신속하게 누출 여부를 알아내야 하는 만큼 탐지 시간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도체 에칭 공정 등에서 사용되는 고압가스는 독성과 폭발성이 높다. 가스 누출 시 탐지가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반면 초음파 탐지기는 0.5초 이내에 고압가스 누출 여부를 탐지한다. 초당 340m 속도로 나가는 소리를 탐지해 가스가 얼마나 누출됐는지 감지할 수 있다. 기존 가스 감지기보다 오작동이 적고 정밀도가 높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초음파 탐지기 기술에 대해 지난 5월 국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최근 국내 초음파 탐지기 전문 업체인 에스엠인스트루먼트와 국유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 신기술은 감지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상용화를 눈앞에 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전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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