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HaiPress
최악 실적부진 겹쳐 뒤숭숭
"원칙 뭐냐" 일부 직원 불만
롯데호텔 서울 전경. 롯데호텔
"5년 동안 대표 5명이 말이 됩니까." 지난달 28일 오후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가 발표된 이후 호텔롯데 임직원에게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실적 부진과 재무 상황 악화에 시달리던 호텔롯데가 '인사 칼바람'의 최대 피해자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5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대표가 바뀐 데다 올해는 지주 출신인 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부사장)이 새 대표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칼바람이 불어닥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1일 롯데그룹 임직원만 볼 수 있는 롯데그룹 블라인드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지난달 28일 인사 이후로 호텔롯데 직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한 호텔롯데 직원은 "대표 교체 기준이 도무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갑자기 본사 인원을 무조건 줄이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사람을 배치하질 않나,희퇴(희망퇴직) 안 한다고 해놓고 조기 퇴직 압박에 대표 변경까지,인사 공지를 보기가 무서울 정도"라고 썼다.
호텔롯데의 사업 부문은 △호텔(호텔·리조트·골프장) △면세점 △월드 사업(롯데월드 어드벤처·롯데워터파크 김해·롯데월드 아쿠아리움)으로 나뉜다. 이 중 호텔롯데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 사업 부진이 전체 실적에 타격을 줬다.
한 롯데그룹 관계자는 "면세점을 제외한 호텔 쪽은 올해 실적이 괜찮았는데 매우 안타깝다는 분위기"라며 "해마다 대표를 바꾸다 보니 조직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대표이사가 매년 교체됐다. 2017~2019년 김정환 대표 이래 김현식·안세진·이완신·김태홍 대표 모두 2년을 채우지 못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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