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만드는 공작기계'… 한땀 한땀 수작업

2024-11-03 HaiPress

DN솔루션즈 창원공장 가보니


최대 13만㎏ 대형 정밀기계


머리카락 100분의1 오차 없어


세계1위 자동화솔루션社 목표

지난달 30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글로벌 3위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 공장(사진). 대지면적이 약 24만㎡에 달하는 공장 내부에는 매달 총 270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선 직원 1명이 공작기계를 1대씩 맡아 손수 조립한다. 고객 맞춤형으로 주문 제작되는 공작기계의 특성 때문이다. 컨베이어 벨트가 떠오르는 자동화 공장과 달리 넓은 조립장에 나열된 기계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작기계는 최대 13만㎏에 달할 정도로 크지만 100마이크로미터(㎛)인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정밀하다.


공작기계 정밀성의 비법은 까다로운 공정에서 나온다. 공작기계 1대를 제작하기 위해선 소재 가공,핵심 부품 생산,조립,최종 검사 등의 공정을 거친다. 또 공정별로 수십 가지 항목의 품질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공작기계 1대를 만들기 위해 열흘에서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DN솔루션즈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공작기계 대부분은 전 세계 공장들에 수출된다. 실제로 DN솔루션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가 넘는다.


이날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를 바탕으로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까지 넘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현재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까지 성장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마더 머신(Mother Machine)'이란 별명을 붙은 공작기계는 제조업에 있어 필수적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드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규모는 790억달러(약 109조원)에 달한다. 공작기계는 자동차 부품을 시작으로 항공기 부품,정보기술(IT) 기기,에너지,건설,의료 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향후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숙련 근로자 부족 현상으로 급등하고 있는 인건비 문제를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창원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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