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재도전 … 포스코, 인도에 제철소

2024-10-29 HaiPress

인도 1위 철강사 JSW 손잡고


오디샤주에 연산 500만t 규모


장인화式 철강 재건 시동 걸어


2차전지 소재 등 협력도 확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과 사잔 진달 인도 JSW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철강,2차전지 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인도 오디샤주에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2017년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무산된 후 7년 만이다. 인구 14억명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는 자동차 강판과 건설용 철강재 등을 중심으로 철강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고성장·고수익의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일관제철소 1단계로 오디샤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 500만t 규모로 건설을 추진한다.


일관제철소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상공정부터 철강 제품을 만드는 하공정까지 모두 갖춘 제철소를 말한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와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 일관제철소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오디샤에 일관제철소가 지어지면 4번째가 된다.


장 회장은 "이번 MOU는 한국·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05년 인도 동부 오디샤주정부와 제철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해 연산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이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이에 반대했고,인도 중앙정부 역시 미온적이었다. 결국 2017년 포스코가 오디샤주정부로부터 인수했던 용지 223만㎡(약 68만평)를 반납하며 건설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7년 만에 포스코그룹이 오디샤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성장성이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이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에 따르면 인도의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JSW그룹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 외에도 2차전지 소재,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공동 투자,기술 개발 등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의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사업 협력은 장 회장이 취임한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 경쟁력 재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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