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HaiPress
‘플렉스 에티몰로지’란 ‘자랑용(flex) 어원풀이(etymology)’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쓰는 말들의 본래 뜻을 찾아,독자를 ‘지식인싸’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작은 단서들로 큰 사건을 풀어 나가는 셜록 홈즈처럼,말록 홈즈는 어원 하나하나의 뜻에서 생활 속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우리는 단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정작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곤 합니다. 고학력과 스마트 기기가 일상화된 시대에,‘문해력 감소’라는 ‘글 읽는 까막눈 현상’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어는 사물과 현상의 특성을 가장 핵심적으로 축약한 기초개념입니다. 우리는 단어의 뜻을 찾아가면서,지식의 본질과 핵심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교를 떠난 이들의 지식 인싸력도 레벨업됩니다.
1994년 1월,어느 일요일 아침. 난 대학 입학을 두 달 앞두고 시골에서 서울로 막 올라온 촌보이(boy)였습니다. 할 일이 없었습니다. 친구도 없었습니다. 입시 해방감을 즐기던 시절이라,책이란 건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무작정 지하철에 올라,신촌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신촌역에 내렸습니다. 날씨가 포근했습니다. 눈 녹는 내음이 상쾌하게 가슴을 적셨습니다. 신기한 표정으로 여기 저기 둘러보고 다녔습니다. 전자오락실도 몇 곳 들러,신기한 ‘서울 오락’을 했습니다.
어느덧 오후 두 시,배가 고팠습니다. 하지만 밥을 사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시절 내게 밥이란 건,집에서만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사먹는 밥값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이면 오락이 열댓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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