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뜻 기려 …'수출로 애국실천' 기업인에 공로상

2024-09-05 HaiPress

글로벌세아그룹·매경 공동


'안중근 애국기업인상' 제정


10일 세계지식포럼서 첫 시상


글로벌세아 회장 소장


안중근의사 유묵 공개

◆ 세계지식포럼 ◆


'안중근 애국기업인상' 첫 수상자로 선정된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서상덕 S2W 대표,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왼쪽부터).

글로벌세아그룹과 매일경제가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며 수출로 애국을 실천하는 기업인을 위해 '안중근 애국기업인상'을 제정했다.


첫 수상자에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서상덕 에스투더블유(S2W) 대표,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 3명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이 상은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순국하기 불과 며칠 전에 쓴 유묵을 구입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수출로 기업 보국을 실천하겠다'는 글로벌세아의 기업가정신을 연계해 해외 시장에서 애국을 실천하는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회장은 "국가를 발전시키는 기둥은 기업인들"이라며 "훌륭한 경영이념을 가지고 기업 보국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상을 제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심사위원으로는 기업을 비롯해 학계·법조·회계 전문가 총 9명이 위촉됐다.


김 위원장은 "심사위원회는 총 3개월간 한국무역협회,코트라(KOTRA),벤처기업협회 등 각종 기관과 협회의 추천을 받아 해외에서 수출로 애국을 실천하는 기업인들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후보자가 해외 진출에서 성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귀감이 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임직원과 업계 평판은 물론,회계 및 재무 자료까지 상세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안중근 의사 유묵

또 심사위원회는 수상자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이룬 업적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혁혁하다고 판단해 별도 순위 없이 동등한 위상을 갖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우선 고광일 대표는 2002년 3차원 검사장비 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를 설립해 20년간 회사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웠다. 고영테크놀러지의 주력 제품인 3차원 납 도포 검사장비(SPI)와 부품 실장 검사장비(AOI)는 전자제품,자동차,의료장비 등 다양한 산업의 제조 공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세계 검사 시장 1위 기업 타이틀을 지켜옴으로써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드높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서상덕 대표는 2018년 딥테크 인공지능(AI) 회사 S2W를 설립해 한국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S2W는 2021년 인터폴 공식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됐으며,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뽑히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국내에서는 국가정보원의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로 활약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범죄의 예방이 중요해지면서 해외 진출 또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유망 기업이다.


성상엽 대표는 위성통신망을 통해 해상,지상,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위성통신 안테나를 공급하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를 이끌고 있다. '초소형 위성송수신국(VSAT)' 분야 전 세계 1위 업체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작년 기준 매출이 3050억원이며,그중 95%를 수출로 벌어들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성 대표는 특히 2004년부터 진입 장벽이 높은 해양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제조업에 뛰어들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리더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애국 기업인에 걸맞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글로벌세아그룹은 이번 상 제정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유묵은 10일 하루 동안 시상식이 열리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아일랜드홀에 전시된다.


유묵은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라고 쓰인 문구로,'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 모습에 비교하겠는가'라는 뜻이다. 죽음을 앞두고도 꺾이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충성과 용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김 회장이 이 유묵을 경매에서 낙찰받았다. 이 유묵은 안중근 의사 순국 후 일본인 교도관에게 넘겨져 일본에서 110년 넘게 보존되다가 경매를 통해 다시 세상에 나왔다.


[김효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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