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HaiPress
김태규 직무대행 현장방문
'딥페이크 온상' 텔레그램
8월 31만명 늘어 역대최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사진)이 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를 찾아 네이버가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으로서 딥페이크 등 조작 정보에 대한 자율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직무대행의 이날 현장 방문은 플랫폼 업계 현황을 살펴보고 네이버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네이버 관계자들과 함께한 간담회의 모두발언에서 "네이버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검색,뉴스 제공,커뮤니케이션,상품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민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토종 플랫폼으로 너무나 소중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딥페이크,마약,도박 등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불법 정보와 조작 정보들이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피해자를 만들어내는 부작용도 있는 것 같다"며 "알고리즘의 편향성이나 불투명성으로 인한 이용자 권익 침해,부당한 차별 등 사회적 문제도 계속 접해오는 부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스의 단순 유통을 넘어 '게이트 키핑' 역할을 하고 여론 형성과 언론 시장을 왜곡했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직무대행은 유럽연합(EU)이 불법 유해 정보 유통 차단 등을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시행하고,영국이 법으로 온라인 유해 정보 차단 의무 등을 부과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네이버도 글로벌 추세에 맞춰 플랫폼 사업자로서 공적 책임감을 갖고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율규제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는 "저희에 대한 오해와 부족한 이해의 측면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페이크 성 착취물 유포의 온상이 된 메신저 텔레그램의 국내 이용자가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8월 347만1421명으로 전월보다 31만113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 MAU가 올 7월 41만1754명에서 8월 51만1734명으로 9만9980명 늘었다. 이는 전체 증가폭의 32.1%를 차지하는 규모다.
딥페이크 논란이 확산하면서 호기심에 텔레그램에 접속한 10대가 급증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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