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HaiPress
대우건설 끼엔장 사업 조감도. <사진 = 대우건설>
[신짜오 베트남 - 308] 작고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말년을 보낸 곳은 베트남 하노이 근교의 한 골프장 부근이었습니다. 그는 여생을 베트남에서 보내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주인은 베트남 사람으로 바뀌었지만 하노이 중심가의 ‘대우호텔’은 여전히 대우라는 이름을 달고 활발히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김우중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는 꽤 많습니다. 그가 별세했을 때 베트남 전 언론이 김우중의 생애를 비중 있게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세계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전세계를 누비며 다닐 때 그의 시선은 베트남에도 머물렀습니다. 대우그룹이 무너지기 전 전성기를 달리던 지난 1996년에 김우중 회장은 하노이 중심 땅을 하나 확보합니다. 당시 베트남 국가의전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김우중 회장에게 신도시 개발 계획 참여를 요청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아쉽게도 그 이후 대우그룹은 공중분해됐지만 대우건설이 당시 확보했던 땅만큼은 사라지지 않고 존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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