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6 HaiPress
月 5만원 지원…앱은 자율선택
엔지니어 출신 이석준 회장
전사적 AI활용·현장적용 강조

우미건설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구독 비용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이 AI를 실무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AI 대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장 중심 업무가 많은 건설업계에서 AI 활용 비용을 전사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지난달부터 직원에게 매달 5만원씩 'AI 활용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은 챗GPT,제미나이,클로드,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유료 서비스를 각자 업무에 맞게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회사는 특정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도입하는 대신 직원들이 여러 AI 도구를 직접 써보고 비교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활용법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AI를 많이,자주 써본 경험이 개인의 업무 역량과 회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우미건설은 올해 경영 방침을 '핵심 역량 고도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체제 확립'으로 정하고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전문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같은 시도가 이석준 우미글로벌 회장(사진)의 AI 혁신 의지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건설업의 미래 경쟁력이 시공 능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AI 활용 역량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조직 전반적 체질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는 것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 회장은 정보기술(IT)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우미건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스마트 건설 기반을 다져왔다. 2021년 스마트건설팀을 신설하고 발주사·설계사·시공사가 설계부터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사전에 구현하는 '프리콘' 방식을 도입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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