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 HaiPress
유가發 서비스 인플레 경고음
외식·여행비 줄줄이 비상
KDI “경기 하방위험 확대”

1년새 외식물가가 줄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식당앞에 가격이 안내돼 있다. [이승환기자]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분이 본격 반영되는 이달부터 여행비·외식비 등 서비스 물가가 상승할 전망이다.
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2% 올라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2%를 웃돌았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선 큰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도 이용료,승용차 임차료,국내외 단체여행비,국내 항공료 등은 전월 대비 오히려 하락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특히 3월 유가 상승분이 모두 반영된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4배 상승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숙박·외식 등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크다. 또 서비스 물가는 3월 둔화 후 여름 성수기 등에 상승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물가 상방 압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을 반영했을 때 이달 물가가 2.5%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내수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개선세가 꺾이고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완만한 경기 개선 흐름을 보여왔던 우리 경제는 중동 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중동 전쟁의 영향이 파급됨에 따라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는데,이달에 표현 수위를 높였다.
향후 소비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107.0)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웃돌고 있지만,전월(112.1)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와 수출 여건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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