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3 HaiPress
달러 강세·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
2월 기준 세계 12위·두단계 하락
“일부국가 금 시가 환산 등 영향”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6억6000만달러로,전월보다 3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와 환율 변동성 관리 등으로 인해 40억달러가량 줄어들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6억6000만달러로,전월보다 3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49억9000만달러가 줄어든 2025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당시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하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5년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 등으로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한달 만에 다시 뒷걸음쳤다.
한은 관계자는 “3월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다가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76억9000만달러로 22억6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과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도 각 14억4000만달러,2억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 말 기준 4276억달러로 세계 12위 수준이다. 1월 말 기준 10위에서 한 달 새 두 계단 떨어졌다.
중국이 3조4278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일본·스위스·러시아·인도·독일·대만·이탈리아·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홍콩이 2∼11위에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역시 17억달러 늘었는데도 순위가 하락한 배경과 관련해 “비교 대상 가운데 보유한 금을 시가로 평가하는 나라들이 있는데,금값이 최근에 상승했기 때문에 이들 나라의 순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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