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 HaiPress
청소년 마이데이터 도입 속도
5대 시중은행 서비스 출시 계획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만 14세 이상 청소년도 자신의 여러 금융 정보를 하나의 은행 앱에서 통합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들이 이른바 ‘청소년 마이데이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고객을 일찌감치 확보하잔 취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우리은행도 올해 상반기 안에 청소년 마이데이터 도입 계획을 세웠다. 청소년 마이데이터는 만 14세 이상 청소년도 자신의 계좌내역,체크카드,직·선불카드 사용내역을 스스로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작년 6월부터 마이데이터 2.0 사업이 시행되며 청소년 이용 대상이 확대됐다. 마이데이터 이용시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한 연령을 기존 19세에서 14세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그간 비대면 채널에서는 법정대리인 확인이 어려워 청소년들의 마이데이터 이용은 사실상 제한돼 있었다.
다만 청소년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단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이용 가능 연령을 낮추는 대신 일정한 제약 조건을 뒀다. 청소년 금융 정보의 무분별한 활용을 막기 위해 신용카드와 대출 상품 등은 조회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청소년 마이데이터는 자율 시행 사항이기 때문에 모든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도입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청소년 마이데이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 토스가 최초로 도입했고 뒤이어 1월 말 카카오페이와 신한은행도 청소년 마이데이터 서비스을 시작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도 이달 청소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올해 6월 안에 청소년 마이데이터 도입을 추진한다. 관련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와 함께 행정사항 반영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NH농협은행과 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는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청소년 마이데이터로 당장의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이를 도입하는 건 소비자가 서비스를 처음 선택한 후 바꾸지 않는 ‘락인(Lock-in) 효과’를 통해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에 금융 소외 계층으로 꼽혔던 10대 고객들이 스스로 금융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성인이 된 이후에도 고객으로 남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 용어 설명
마이데이터(MyData):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예금,대출,투자,카드 내역 등 금융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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