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HaiPress
안기동 유넷시스템즈 대표
전세계 보안 시장 새 트렌드
버그바운티 국내 전격 도입
美 '해커원'과 협력관계 구축
"보안 선제적 예방으로 가야"

"단순히 보안업체에 의뢰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는 해킹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해킹을 시범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진짜 취약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유넷시스템즈는 글로벌 해커 플랫폼 해커원과 협업해 '버그바운티 플랫폼'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안기동 유넷시스템즈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새로운 보안 트렌드를 강조했다. 유넷시스템즈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보안 시스템 '버그바운티 플랫폼'을 최근 전격 도입했다. 버그바운티 플랫폼은 기업이 자사 소프트웨어,웹사이트,모바일 앱 등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아 신고하면 보상하는 방식이다.
2003년에 설립된 유넷시스템즈는 암호화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 보안 기업이다. 암호 인증 관련 전 분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트러스트넷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이 적용된 제품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과 하나금융그룹,병원들이 주 고객이다. 보안 컨설팅,취약점 진단,인공지능(AI) 기반 보안 분석 등 종합 보안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 중이다.
유넷시스템즈는 버그바운티 플랫폼의 안착을 위해 미국 해커원과 협업하고 있다. 해커원은 240만명 이상의 화이트해커가 소속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와 글로벌 버그바운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AWS),골드만삭스,미국 국방부(DoD) 등과 기관들이 취약점을 미리 발견해 보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유넷시스템즈는 지난해 말 해커원 싱가포르 지사와 협의를 시작했고,올해 4월에는 미국에서 해커원 본사 임원진과 만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해커원과 협업 이후 금융권·대기업 등이 서비스 도입 검토에 나섰다.
안 대표는 "해커원의 검증된 보안 체계를 국내 환경에 맞게 현지화하고,기업과 공공기관이 쉽게 버그바운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운영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단순한 중개사가 아닌 국내 보안 담당자와 글로벌 화이트해커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기술 허브로 자리 잡아 취약점 검증,보상 관리,정책 자문 등 서비스형 보안 운영 체계까지 포괄하는 형태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2023년 대표 취임 이후 군 보안 영상 분석 기능 개발,보안 컨설팅,취약점 진단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에스원의 모바일 카드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삼성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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