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HaiPress
“평범한 게 얼마나 힘든데…나이에 맞게 사는 것도 행운”

배우 김희선. 사진 I 강영국 기자 배우 김희선(49)이 10년 새 그 의미가 바뀐 이른 바 ‘영포티’ 논란에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김희선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TV조선 중년 로맨스 드라마 ‘다음 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나이에 맞게 사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해 이목이 쏠렸다.
10년 전께 처음 등장한 ‘영포티’는 당시만 해도 트렌디하고 젊은 취향을 가진 중년 세대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10년이 지난 2025년에는 조롱과 풍자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젊은 척하는 철없는 중년’이라는 비꼬는 말로 전락한 것.
김희선의 신작인 ‘다음 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 생활에 지쳐가는,마흔하나 세 친구의 더 나은 ‘완생’을 위한 좌충우돌 코믹 성장기 드라마다. 40대 중년의 로맨스이자 성장담인 만큼 ‘영포티’에 대한 질문도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배우 김희선. 사진 I 강영국 기자 김희선은 “저는 ‘영포티’ 막바지”라며 “‘영포티’라는 말이 원래는 그런(부정적인) 의미가 아니었는데 조금 변질된것 같더라”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것 같다. 너무 어려보이거나 그래보이려는 게..너무 이러려는(억지스러운) 게 오히려 역효과같다. 제 나이에 맞게 사는 것도 행운이고 사실 너무 힘들다”면서 “평범하게,제 나이에 맞게 사는게 얼마나나 힘든데”라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동료 배우 한혜진은 이에 “(김희선) 언니를 보며 ‘언니 나이가 돼도 괜찮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40대도 괜찮다라는걸 젊은 친구들에게 우리 드라마 통해 알려주고 싶다”며 공감했다. 더불어 “우리 괜찮지 않냐”라고 재차 반문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허준석도 “저는 얼굴이 중3때부터 이렇게 점점 변해왔다. 일찍 세월의 풍파를 맞았다”면서 “행복한 게 ‘영포티’를 떠나 이제야 내 나이에 맞는 얼굴 매칭이 된것 같다. 그냥 정변,‘포티포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함을 더했다.
김희선의 신작 ‘다음 생은 없으니까’는 오늘(10일) 밤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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