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신형 전략 수상함

승조원 탑승 수 30% 줄여

해군 최전선 배치 활약 기대

미국과 무인기도 공동 개발

100m 활주로 이착륙 가능

스웨덴엔 화약추진제 공급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오른쪽)과 데이비드 알렉산더 제너럴아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스 사장이 미국 육군협회(AUSA) 전시회에서 무인기 공동 개발 협약식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이 기존 대비 운용 인력을 크게 감축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과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기를 동시에 공개하며 글로벌 방위산업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콤팩트해 운용이 편하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한 차세대 장비들을 내세워 K방산의 향후 30년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1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내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개최하고 전략 수상함을 처음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차세대 수상함은 향후 20~30년 이상 대한민국 해군의 최전선에서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고 K해양방산의 대표 상품이 될 수 있는 함정으로 완성할 예정"이라며 "생존을 위한 절박함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차세대 수상함은 7400t급이다. 국내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 8200t급인 것에 비해선 콤팩트하지만 강력한 전투 성능을 갖췄다. 인공지능(AI) 스마트 함교를 도입해 기존 100명 이상 필요하던 승조원을 약 70명으로 줄여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거친 해상 환경에서 운항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배 앞부분이 뾰족해 파도를 관통하는 방식)와 스텔스 성능을 대폭 강화한 텀블홈(수면에서 위로 갈수록 선체가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역경사 구조) 선체를 갖췄다. 미 해군의 최신예 줌왈트급 구축함이 대표적인 텀블홈 설계 함정이다.

이외에도 다층 방어 무기체계와 기가급 초고강도강을 사용한 방탄 구조 등을 갖춰 다양한 전장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무인 전력 통합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무인항공기(UAV),무인수상정(USV) 등도 함께 전개할 수 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 전시회에서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아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스(GA-ASI)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그레이 이글-STOL(Gray Eagle-STOL·이하 GE-STOL)'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연기 한 대를 개발해 2027년 초도 비행을 진행하고 2028년 구매국에 대한 첫 인도를 시작한다.

공동개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랜딩기어,연료 계통 등을 공급하고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장비,임무장비를 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 조립 및 생산을 위해 한국에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GE-STOL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단거리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버전이다. 동급 무인기들이 보통 활주로를 1㎞ 이상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약 100m만 확보해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이 탑재할 수 있고 대무인기 작전과 전자전,대잠수함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날 스웨덴 방위사업청(FMV)과 3년간 1500억원 규모 155㎜ 모듈형 추진장약(MCS)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는 내년부터 3년간 스웨덴에 MCS를 공급하게 된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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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첨단 함정과 잠수함,무인체계 플랫폼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스마트 함교,스텔스 선체,무인 운용 최적화 등 미래형 함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함교,무인 전력 통합 운용,운용 인력 감축,복합적 위협 대응 능력 강화 등 한화오션의 핵심 기술력이 실제 제품에 적용된 사례입니다. 파랑관통형 선수,스텔스 성능이 강화된 텀블홈 선체,다층 방어 무기체계,초고강도강 방탄 구조,미션 베이 확장,무인항공기 및 무인수상정 복합 운용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의 기술 경쟁 심화,정부의 방산 수출 정책,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 등이 외부 환경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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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A-ASI와의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공동개발 계약 체결 및 스웨덴 방위사업청과의 155mm 모듈형 추진장약 공급 계약을 통해 무인기 및 추진체계 부문의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체 조립 및 생산시설 확충,항공전자장비 공급 등 구체적 사업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의 수요 증가,각국의 국방 예산 확대,첨단 무인기 및 추진체계 기술 트렌드,환율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주요 외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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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자·ICT 솔루션,항공전자,레이더,통신장비 등 첨단 방산 전자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레이더·센서·항공전자장비 등에서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E-STOL'의 항공전자장비와 임무장비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 및 임무장비 기술이 글로벌 무인기 시장 진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무인체계와 연계된 방산 전자 솔루션 공급 확대가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산 전자 시장의 기술 고도화,글로벌 무인기 시장 성장,경쟁사 기술 개발 동향 등이 외부 변수로 작용하며,최근 실적은 첨단 방산 전자 사업 중심의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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