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5.5원 내린 1403원 출발

[사진=연합뉴스] 달러당 원화값이 1400원대에 재진입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40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화값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야간거래 종가기준) 4개월 만이다.

주간거래 종가기준으로는 8월 1일(1401.4원) 이후 처음이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원화값은 11.20원 내린 1403.8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주간거래에서도 원화값 하락 기조가 이어졌다.

원화값 하락은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 문제를 논의했으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한미 통화 스와프 관련 논의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한몫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 신중론을 시사하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를 지나치게 선제적으로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 상승한 97.8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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