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HaiPress

‘방어의 신’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양준혁. 사진 ㅣKBS 2TV 프로야구 국가대표 4번 타자 출신 양준혁(55)이 ‘방어의 신’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역 시절 ‘양신’으로 불리던 그는 은퇴 뒤 경북 포항 구룡포에 자리잡고 20년째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며,연 매출 30억원을 올리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선수 시절 방망이를 잡던 손은 이제 그물과 사료를 쥐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셰프 정호영이 양준혁의 양식장을 찾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양준혁은 자신을 “야구선수 ‘양신’에서 방어의 신,‘방신’이 된 양준혁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새벽 2시 반에 경매장에 나가고,하루에 먹이만 1t,한 달 사료비가 6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공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과거 줄돔,우럭,전복 양식에 도전했다가 연이은 폐사로 50억원 넘는 손실을 입었다. 양준혁은 “줄돔 치어를 200만 마리씩 넣었다. 만약 선수 시절에 줄돔 안 사고 서울에 빌딩 샀으면 서장훈보다 더 벌었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지만,“방어를 만나 바닥을 찍고 다시 일어섰다”고 강조했다.

은퇴 뒤 경북 포항 구룡포에 자리잡고 20년째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며,연 매출 30억원을 올리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사진 ㅣKBS 2TV 그는 “한 달에 3000~4000만원씩 빠져나갈 때도 아내가 아기를 돌보며 카페까지 운영했다. 늘 고맙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에서는 부부의 러브스토리와 딸 양이재의 근황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의 방어는 유통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롯데마트는 2023년 그의 양식장에서 공수한 방어 30t을 단독 판매하며 겨울철 대방어회 마케팅에 활용했다. 당시 롯데마트는 “빛깔이 붉고 크기가 크다”며 품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지역 사회도 양준혁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초 그를 ‘2025 해양수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선수 출신의 성공 스토리와 지역 특산물이 결합된 사례로,판로 확대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혁은 “50억원을 잃었지만 앞으로 100억원을 벌 것”이라며 “포기는 없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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