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HaiPress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 다뤄
재일 소프라노 전월선 제작·연기

일본어 오페라 ‘더 라스트 퀸’에서 황태자비 이방자 역을 맡은 소프라노 전월선. 사진제공=wolson.com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 오페라 ‘더 라스트 퀸’이 11월 19~20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 일본 황족 출신이자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1901~1989)를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로,2015년 일본에서 초연 후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재일 교포 소프라노 전월선이 제작해 직접 주인공 역까지 소화한다.
소프라노 전월선은 이 여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작품으로 담아내기 위해 1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직접 취재하고 대본을 완성했다. 이 여사의 조카와 측근 등을 두루 만났고,자필 편지와 사진·음성 등 방대한 미공개 자료도 발굴했다.
이 여사는 고종의 막내아들이자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본명 이은)과 일제에 의해 일본에서 정략결혼을 올린 인물.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 뼈가 묻혔다. 본명은 마사코(方子)였는데,1916년에 황태자비로 결정되며 남편 성을 따랐다. 1920년 정식 결혼 후 슬하에 둔 두 아들 중 첫째가 갓난아기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고국 땅을 밟지 못하는 영친왕 옆에서 그를 돕기도 했다. 1926년 순종 서거,1945년 해방 이후 등 계속해서 귀국을 추진했으나 거부당하다 1962년에야 대한민국 국적이 회복됐고,이 여사도 국적을 획득해 1963년 한국 땅을 밟았다. 1974년 영친왕이 세상을 떠났지만,이 여사는 계속해서 한국의 장애인 복지 사업에 헌신했다.
음악은 작곡가 손동훈과 류게츠(RyuGetsu)가 한국과 일본의 리듬으로 작곡한 일본어 음악들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당대 조선왕조의 화려한 전통 혼례복 등도 작품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 특별 기획으로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였으며,이후 일본에서 재연을 거듭했다. 주한일본대사관·한일친선협회중앙회가 후원하고 국제문화공연교류회가 주관해 열린다.

일본어 오페라 ‘더 라스트 퀸’에서 황태자비 이방자 역을 맡은 소프라노 전월선. 사진제공=wolson.com

재일동포 소프라노 전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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