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데이터센터 사업 눈독

2025-08-19 HaiPress

테라울프·갤럭시디지털 등


채굴시설 데이터센터 전환


전력·냉각 인프라 제공하고


안정적인 수익 얻을 수 있어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한때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가상화폐를 캐내던 기업들이 이제는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허브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에서 비트코인 채굴장을 운영하던 테라울프는 지난주 구글에서 총 32억달러 규모 자금을 지원받으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구글은 이번 투자로 테라울프 지분을 14%까지 늘렸고,테라울프는 AI 클라우드 기업 플루이드스택과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해 360㎿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다른 비트코인 채굴 기업 갤럭시디지털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미국 텍사스의 대형 채굴 시설을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14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고,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와 15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갤럭시디지털은 텍사스 채굴 시설을 최대 8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완전 가동 시 연간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AI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두 산업이 가진 공통된 속성 때문이다. 핵심은 전기와 컴퓨터다. 비트코인 채굴은 수많은 장비가 단순 계산을 끝없이 반복하는 과정이다. 이때 막대한 전력과 강력한 냉각 설비가 필요한데,AI 학습과 서비스도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돌리기 위해 똑같이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요구된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이미 갖추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계약은 그대로 AI 데이터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되는 셈이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의 불안정한 수익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채굴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흔들렸다. 반면 AI 서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GPU와 데이터센터 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채굴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한때 미국 최대 채굴 업체였던 코어사이언티픽은 지금은 AI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했다. 노던데이터,이리스에너지 등 다수 채굴 업체도 기존 시설을 재구성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로 바꾸고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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