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HaiPress
한우값 상승폭 확대…‘소비쿠폰’ 영향
전년 대비 수박 21%·시금치 14% 올라
“8월에도 물가 불안 이어질 수도”
연이은 폭염·폭우로 채소류 물가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7월 소비자물가가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일부 채소류가 폭염·폭우 영향으로 큰 폭 올랐고,가공식품 물가도 4% 상승했다.
8월 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로 지난해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4월까지 2% 초반대 상승률을 이어오다 5월(1.9%)엔 1%대로 내려갔다. 이후 6월(2.2%)에 2%대로 복귀한 후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6월(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그중 축산물·수산물 물가는 각각 3.5%,7.3%씩 상승했다.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비가 늘어난 국산 쇠고기(4.9%)와 금어기를 지난 고등어(12.6%)가 특히 상승 폭이 컸다.
폭염·폭우 영향으로 제철 채소·과일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시금치(13.6%),열무(10.1%),깻잎(9.5%) 등 더위에 취약한 품목은 지난해 대비 물가가 크게 올랐다. 올해 6월과 비교하면 시금치(78.4%),열무(57.1%) 가격 상승세는 더 뚜렷하다. 이른 더위로 수요가 급증한 수박(20.7%)도 1년 전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5% 하락했지만 6월보다는 2% 상승했다. 특히 생선 및 조개류 물가는 1년 전보다 7.6% 올랐다. 이는 2023년 2월(8.1%)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가공식품·외식 물가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7월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4.1% 올라 4개월째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유통업계 할인 행사로 6월(4.6%)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행사가 끝나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2% 올랐다.
8월에도 먹거리 물가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8월에도 집중호우·폭염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농축수산물 폭염·폭우 피해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수박 등 기상 영향이 큰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가격이 오른 쌀도 유통업체와 협력해 20kg당 3000원씩 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차관은 “기상 영향으로 일부 품목 가격 강세가 이어져 서민 부담이 크다”며 “각 부처는 가격·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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