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HaiPress
쿠폰 쓰러 ‘원정 쇼핑’ 나선 소비자들
직영점 사용 제한…가맹점은 ‘바글바글’
“소상공인 지원 취지”…소비자는 ‘불편’
27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인 서울 시내 한 올리브영 가맹점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모씨(31)는 퇴근 후 집 근처 올리브영 매장을 찾았다가,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것이다. 그는 사용 가능 지점을 검색하고,매장에 직접 전화로 확인한 뒤 해당 지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처럼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소비쿠폰 원정’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특히 소비쿠폰의 사용처로 각광받는 다이소·올리브영 등 브랜드 상당수가 직영점 위주로 운영되면서,쿠폰 사용이 가능한 일부 가맹점으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쿠폰 되나요?”…가맹점에 소비자 문의 빗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올리브영 등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쿠폰 사용 가능한 곳이냐”는 소비자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부 가맹점은 평소보다 방문객이 부쩍 늘며 ‘쿠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소비쿠폰이 사용 가능한 경기도 내 한 올리브영 매장 관계자는 “쿠폰 사용 가능한 지를 묻는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상품 재고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소비자가 몰린 일부 가맹점들은 매대가 텅 비기도 했다. 반면 직영점을 방문했다가 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다이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진 = 다이소 제공] 다이소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직영점이 많은 구조 탓에 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매장이 적지 않다 보니,사용 가능 지점을 찾기 위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쿠폰은 발급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며,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직영 형태가 대부분인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사용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 사용 가능 매장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검색이 늘고,일부 매장에는 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쿠폰 사용이 가능한 전국 가맹점을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며,다이소도 홈페이지에 ‘소비 쿠폰 가능 매장’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올리브영의 경우 전국 1379개 매장 중 가맹점은 200여개에 불과하다. 이 중 연 매출이 30억원 이하인 매장은 154곳 뿐이다. 다이소도 전국 1576개 매장 중 소비 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483개에 그친다.
사용처 제한에 “불편하다” 지적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후 첫 주말인 27일 경북 경산시 한 상가에 민생회복 쿠폰 사용처라는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는 소비쿠폰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대상 조건을 엄격히 제한했다. 그러나 사용처가 제한적이고,소비자 입장에선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폰 수혜자 입장에서는 어디서 쓸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체감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사용 가능 매장 검색 시스템이나 오프라인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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