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HaiPress
미국·일본 경쟁 업체 판매 부진도 수혜 요인
“하반기 밀양 2공장 가동 시 본격 매출 기여”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 제품. (사진=연합뉴스) LS증권은 삼양식품이 2공장 가동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매출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양식품의 전 거래일 종가는 140만2000원이다.
LS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5621억원,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130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실적 호조 배경에는 미국 수출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꼽힌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상호관세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수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ASP가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중 미국 코첼라(Coachella) 페스티벌과의 협업 등 마케팅·광고 지출이 크게 늘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S증권은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을 가동하면 또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밀양 2공장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로 삼양식품은 또 한 번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해당 공장을 통해 유럽 수출 물량이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 기준 밀양 2공장의 가동률은 20%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중국 내 초과 수요를 감안한다면 더 빠른 증가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경쟁사 상황도 삼양식품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내 경쟁 업체 판매량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본 업체의 경우 가격 인상 이후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삼양식품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닭 브랜드 가격대가 경쟁 브랜드 대비 높음에도 불구하고,미국 라면 시장 내 점유율 확장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LS증권은 이 같은 수출 및 생산능력 확대를 반영해 삼양식품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2025~2026년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고,목표 주가 산정 시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반영했다”며 “글로벌 식품·외식 기업들이 구조적 성장기에는 업종 대비 100% 이상의 프리미엄 멀티플을 적용받은 사례를 고려할 때,25배 PER(주가수익비율)은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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