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HaiPress

6일 서울시청에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에 다니는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이고,전체 직원 중 여성은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내용을 분석해 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 회사 중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10위권에 드는 총 150개 대기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50개 대기업의 2023년 기준 전체 직원 수는 89만1717명으로 이중 남성은 67만1257명,여성은 22만460명이었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은 24.7% 수준으로 4명 중 1명꼴인 셈이다.
여성 직원을 1만명 이상 고용한 기업은 150개 기업 중 4곳이었다. 삼성전자(3만2998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이마트(1만3522명),롯데쇼핑(1만3166명),SK하이닉스(1만855명) 순이었다.
여성 직원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기업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여성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66.9%)이었고 오뚜기(65.2%),동원F&B(61.5%),CJ ENM(61.1%)이 뒤를 이었다.
이 외 이마트(59.5%),DB손해보험(58.1%),기업은행(56.4%),일신방직(56.3%),농심(55.8%),대상(54.9%)도 50%가 넘는 여성 고용률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상사 업종의 경우 여성 직원 비중이 51.2%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업도 전체 직원의 50.2%가 여성이었다.
반면 철강업은 여성 직원의 비율이 5.1%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6.9%)와 기계(8.6%) 업종도 10% 미만에 그쳤다.
조사 결과 성별 간 임금 차이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0개 대기업의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530만원이고,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의 69.8% 수준인 6650만원이었다.
여성 직원의 연봉이 1억이 넘는 기업은 14곳으로,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기업은 에쓰오일(1억1520만원)이었다.
또 삼성증권(1억1450만원),삼성SDS(1억1300만원),삼성화재·SK텔레콤(각 1억900만원),미래에셋증권(1억790만원),NH투자증권(1억780만원),삼성생명(1억700만원),삼성물산(1억500만원),기아·SK하이닉스·네이버(각 1억300만원),현대차·서연이화(각 1억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여성 직원의 업종별 평균 연봉을 보면 금융 업종이 92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통신(9000만원),전자(7450만원),가스(7120만원),전기(7080만원),석유화학(6920만원),자동차(6690만원),유통·상사(6330만원) 순이었다.
15개 업종별 남녀별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여성이 남성의 연봉을 앞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제약 업종의 여성 직원 보수는 5910만원으로,남성(7570만)의 78% 수준으로 격차가 적었다. 반면 건설 업종의 여성 직원 연봉은 남성의 59.7%로 남녀별 보수 격차가 타 업종에 비해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국내 기업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여성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정기보고서에 중간관리자 성별 비율을 공개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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