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3 IDOPRESS
지난달 1년전보다 3% 감소
韓 수출둔화세 본격화 전망
[사진 = 연합뉴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올해 수출 부진 경고등이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까지 본격화되면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 2023년 11월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 전환한 후 15개월 연속 증가했던 흐름이 끊긴 것이다. 지난해 2월 66.7%였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올 1월 8.1%로 떨어졌다.
중국산 저가 공세로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낸드(128Gb) 고정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3.1% 하락했다. 지난달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도 크게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5.3%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526억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무선통신기기·자동차 등이 수출 반등을 견인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42.3%,자동차는 17.8% 수출액이 증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도 43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10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줄어들었다. 설 연휴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올해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수출 둔화세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실제로 적용된 건 아님에도 수출 실적이 좋지 않게 나왔다”며 “올해 수출 상황은 상당히 많은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떨고 있니?”…이재명 정부 금융 공약에 긴장한 은행들, 무슨 내용이길래
“설마 아파트보다 낫다고?”...서울 빌라 매매 ‘들썩’
“중국산 막아낼 방법 없으려나”…반덤핑 관세에도 수입 오히려 늘었다는데
“트럼프 관세 정책은 불법”...미국 법원으로 쏠리는 세계의 시선 [뉴스 쉽게보기]
이재명 “당장 시행할 경제회생 정책 필요”...추경 30조 안팎 유력
복지재정 부담 줄이려 추진했었는데...‘노인 연령 조정’ 새 정부선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