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IDOPRESS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 금감원 자료 분석
미결제잔액도 145억원...전년보다 2.4% 증가
소액 후불결제 연체 상황을 AI가 그린 이미지 <사진=챗GPT>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차원에서 도입된 소액후불결제(BNPL) 시장의 연체율이 최근 들어 상승했다. 후불결제 서비스는 최대 30만원을 빌려 쓴 뒤 나중에 갚으면 되는데 경기침체 가운데 소액도 갚지 못한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BNPL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페이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후불결제 서비스 연체율은 1.44%로 지난해 상반기(1.31%)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결제일 기준 30일 이상의 연체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카카오페이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1.72%에서 2.62%로 0.9%포인트나 증가하며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토스 후불결제 서비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7%로 지난해 상반기보단 줄었으나,전년(1.21%)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다.
이들 핀테크 업체의 미결제잔액도 작년 말 145억69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미결제잔액은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핀테크업체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뒤 운영되고 있는 상품이다. 신용정보가 없는 무직자와 주부,학생 등 금융취약계층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토스페이 등은 결제단계에서 후불결제를 선택하면 최대 30만원까지 나중에 갚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최대한도가 15만원이다. 단,연체 시에는 최대 연 12%의 이자를 부과하기 때문에 액수는 적더라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자영업자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출 서비스의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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