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IDOPRESS
작년 3분기까지 2만명 늘어
힘 커진 법인대리점 견제 포석
보험사들이 자신들의 상품만 취급하는 전속설계사 수를 늘리고 있다. 보험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의 입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전속설계사 수는 작년 3분기 기준 총 18만3367명이다. 이 중 손해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11만8916명으로,전체의 약 65%에 달한다. 손보사 전속설계사 수는 2022년 말(10만1708명)보다 17% 늘었고,2023년 말(10만6271명)보다는 11.9% 증가했다. 생명보험 업계에서도 전속설계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는 작년 3분기 6만5171명으로,2023년 말(5만8693명)보다 11% 증가했다. 2022년 말(6만1067명)보다는 6.7% 늘었다.
전속설계사 증가세는 대형 보험사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경우 2023년 말 1만8002명에서 작년 3분기 2만400명으로 급증했다. 메리츠화재에서도 같은 기간 2만4765명에서 2만8941명으로 대폭 늘었다.
삼성생명은 3만347명에서 3만4441명으로 증가했다. 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한 한화생명에서도 사실상 전속설계사로 인식되는 자회사형 GA 소속 설계사까지 합친 규모로 보면 2만7172명에서 3만127명으로 늘어났다. 보험사들은 GA를 통해 신계약을 많이 창출해야 하는데,최근 GA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자사 상품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GA에 집행하는 선지급 신계약비 등이 늘었다. 이는 보험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보험사들이 전속설계사를 늘리는 배경이다.
전속설계사 지원자도 많다. 보험설계는 경력 단절 여성에게 문이 넓다. 안정적인 회사에서 성과를 낸 만큼 급여를 받아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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