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4 HaiPress
중견련,800개 기업 조사
한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10곳 중 4곳에서 올해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용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일까지 회원사 800곳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40.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중견기업은 59.4%로 조사됐다. 이들 중 52.6%는 채용 규모를 전년만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작년보다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망보다 9.7%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을 때 '실적 악화·수요 감소'란 답변이 40.7%로 가장 많았다. '비용 절감 차원'(30.1%),'경기 악화 우려'(15.4%),'적합한 인재 채용 애로'(7.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계획하는 채용 형태에 대한 답변으로는 수시 채용이 77.1%를 차지했으며,공개 채용은 22.9%에 그쳤다.
채용 유형은 정규직 신입(44.7%),경력직(41.7%),계약직(13.6%) 순이었다. 올해 대졸 신입 직원 초임 연봉으로 3000만~3500만원을 주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36.4%로 가장 많았다. 3500만~4000만원이 27.9%,4000만~4500만원은 18.9%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인력 확보와 관련한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 지원 사업 확대'(25.7%),'세제 지원 확대'(23.2%),'고용 유연성 제고'(17.5%),'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16.6%) 같은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올해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취업자 소득세 감면 같은 세제 지원 확대,청년 고용 지원 사업 내실화를 비롯해 중견기업의 채용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향적인 정책 패키지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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