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HaiPress
[히코노미-10] 누구에게나 별의 순간이 있습니다. 따뜻한 봄,그에게도 그날이 찾아옵니다. 흠모해온 연인에게 청혼의 뜻을 전달할 결심이 섰기 때문입니다. 뽀얀 얼굴에 귀티가 흐르던 그녀,내 마음을 한순간에 뒤흔든 그녀. 편지에 적어 내려가는 한 자 한 자에 자신의 마음을 담습니다.
일주일이 흘렀을까요. 그녀로부터 편지가 도착합니다. “신분이 천한 당신과 결혼할 수 없어요.” 남자가 사생아 출신이라는 걸 문제삼은 것이었습니다. 모욕을 가득 담은 거절의 뜻이었습니다.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노라는 맹세는 분노의 열기에 타버렸습니다. 그녀의 거처로 달려갑니다. 복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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