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HaiPress
한 번쯤 이혼할 결심(11월 2일 日 오후 10시)
일본 나고야에 있는 고향집을 찾아간 정대세는 누나와 조카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같은 시각 명서현은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둔 승무원 유니폼을 꺼낸다.
명서현은 "그만둔 지 11년이 지났는데 미련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유니폼을 입어본다. 이어 "승무원복을 입으면 설렐 줄 알았는데 막상 입어보니 내 모습이 너무 늙어보였다"며 눈물을 쏟는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명현숙을 찾아가 화해의 손을 내민 뒤 하루 동안 아내의 루틴을 따르기로 한다. 그러나 명현숙이 아귀찜 재료를 사와 요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할리는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왜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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